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서울 강남구 지부가 전공노 가입 철회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하기로 12일 결정했다. 서울의 25개 구(區) 노조 중 23개가 전공노 소속이며, 이 중 자체적으로 전공노 탈퇴 움직임을 보인 것은 강남구가 처음이다. 강남구 지부는 이달 안에 투표를 할 계획이며, 총 조합원 112명 중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전공노 탈퇴가 결정된다.
강남구 지부 관계자는 "민주노총에 가입한 전공노가 정치적 편향성을 띨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조합원들이 하고 있다"며 "이미 지부장을 제외한 전 임원이 사퇴 선언을 했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탈퇴 분위기도 높다"고 말했다. 지응건 강남구 지부장은 "직원들의 후생복지 증진과 근무환경 개선이라는 공무원단체 설립 취지를 살리고, 구민들의 신뢰도 받기 위해 이번에 전공노를 탈퇴하고 직장협의회 체제로 전환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