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남단을 'ㅁ'자 형태로 감싸는 고속화철도망 조성이 추진된다. 고속화철도는 KTX(시속 300㎞)보다는 느리지만 최고 시속 230㎞까지 낼 수 있는 철도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최상철)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超)광역개발권 5대 추진전략 등 중간 시안을 마련했으며 최종안은 올 11월쯤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광역개발권 전략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163개 기초생활권', '5+2개 광역경제권' 구상과 함께 지역 발전전략의 3대 축이다.

시안은 서울과 속초를 잇는 동서축과 동·서·남해안축을 포함하는 'ㅁ'자형 고속화철도망을 구축, 기존 'ㅅ'자 모양의 고속철도망과 합쳐져 '가둘 수(囚)'자형 고속(화)철도망을 완성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또 ▲서해안 신산업벨트 ▲남해안 선(SUN)벨트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 ▲남북 교류 접경벨트 등의 지역 거점별 개발 계획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