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高) 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평택 지역 양계농장에 17일 생활안정지원금 가운데 절반(560만~700만원)이 지급됐다.
평택시에 따르면 AI 발생 농가 반경 3㎞ 이내에 위치한 닭 사육 농가 9곳에 생계안정지원금 1억2000만원 가운데 절반인 6200만원이 이날 지급됐다. 지원액은 농가별로 560만~700만원 규모다. 단 AI 발생 농가는 생활안정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평택시청 가축방역팀 이주호 팀장은 "살 처분된 닭에 대해서도 종계, 육계, 산란계 등 종류에 따라 양계협회에서 고시하는 살 처분 전 1주일 전 평균 가격으로 보상한다"며 "피해 농가의 고통을 덜기 위해 17일 오전 보상액 가운데 7억5600만원을 가지급했다"고 말했다. 현재 살 처분으로 인한 피해액은 최소 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중앙정부는 이날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AI 피해 농가들에 대해 세제 감면 등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17일 오전 2시까지 AI 발생 농가 3㎞ 내에 있던 닭 33만800여 마리를 살 처분한 뒤 농장에 남아 있는 사료와 달걀, 기자재에 대한 매몰 및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