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출범한 ‘건국 60년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는 1월 1일부터 명칭을 ‘건국 6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로 바꾸고 본격적인 기념사업 준비에 들어간다. 추진위원회는 개명과 함께 건국 60년을 기념하는 엠블럼을 제작, 발표했다. 횃불과 태극 문양, 뫼비우스 띠의 형상이 결합된 이 엠블럼은 ‘대한민국의 무한한 번영과 영광’을 상징하고 있다.
강영훈 전 국무총리,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박효종 서울대 교수가 공동 추진위원장을 맡고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집행위원장, 박범진 전 한성디지털대 총장, 유영익 연세대 석좌교수, 이석연 변호사 등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발족 취지문에서 “건국 60년사는 피와 땀과 눈물로 이뤄진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가난을 풍요로, 불의를 정의로 극복해 간 성공의 역사”였다고 말했다. 또한 “통일국가가 아니었다는 이유만으로 60년사를 비판한다면, 건국의 민족사·문명사적 의미를 평가하지 못한 편향된 역사인식의 소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준비하는 건국 60년 기념사업은 ‘탄생’ ‘발전’ ‘공동번영’의 세 가지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국제학술회의와 ‘건국 60년의 재인식’ 출간 �경축음악회, 사진전, 1948년 ‘건국둥이’ 초청 축제 �유엔 참전 16개국 유소년 축구팀 초청대회와 각국 대사관의 민간외교 행사 �전국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하는 교양강좌 개설과 시사토론회 개최 등으로, 학술·문화예술·글로벌코리아·교육 등 각 방면에서 세부 행사 계획까지 세워 놓았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새해는 건국 60주년이 됩니다. 지난 60년 대한민국은 발전의 역사를 써 왔습니다. 이제는 건국과 산업화·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가야 합니다”라 말했듯, 새 정부의 출범은 이 사업에 적잖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건국을 여전히 ‘분단의 시작’으로 인식하는 쪽과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