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전 총재를 넘나드는 정치 게임을 하고 있다. 최근 이 전 총재에게 연대를 제안했던 심 후보는 7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만나, 조만간 회동키로 약속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뉴라이트전국연합 창립 2주년 기념식에서 이 후보와 마주치자 “고생이 많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 후보는 “조만간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심 후보는 흔쾌히 동의했다.
심 후보는 인사말에서 “다시 얼치기 아마추어 정권이 탄생하지 않도록 하려면 보수가 확실히 뭉쳐야 한다. 나도 잃어버린 10년을 되찾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행사장에 나란히 앉아 귀엣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심 후보와 이 전 총재 간 연대가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 후보가 역으로 심 후보와 연대를 모색하는 듯한 모양새였다.
심 후보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좌파정권이 연장돼선 안 된다는 데 이 후보와 공감하고 있는데,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국민들이 무엇을 불안해 하는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를 보수진영 4자연대(이회창+박근혜+고건+심대평)에서 뺀 것에 대해서도 “대선 후보라서 연대 대상에서 뺐던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