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차떼기’ ‘폰떼기’ 등 조직동원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30일 경선이 치러진 부산에선 정동영 후보측과 손학규 후보측이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손 후보측의 김영주·정봉주·안민석 의원은 이날 “정 후보측 지지자 300여 명이 29일 밤 부산 산업인력관리공단 건물에서 차량 200여 대를 동원, 선거인단을 실어나르기 위한 준비모임을 갖다 적발되자, 의원들을 폭행하기까지 했다”며 “정 후보는 사퇴하라”고 했다.
그러나 정 후보측은 “전국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가진 것일 뿐 차량동원 계획을 세운 적이 없다”며 “손 후보측이 오히려 모임을 방해하고 폭력사태를 일으켰다”고 했다.
정 의원 등은 논란 과정에서 정 후보측 지지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경찰서에서 조사까지 받았다.
부산선관위는 이날 오전 1시쯤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정 후보측 지지자 150여 명과 차량 30여 대가 해당 장소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그러나 “그들이 차량동원 계획을 세웠다는 직접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손 후보측은 또 “정 후보측이 금정구 부곡동의 한 학원에 선거인단을 모아놓고 차량으로 실어날랐다”고 했다. 이해찬 후보측 선병렬 종합상황본부장은 “정 후보가 휴대전화 선거인단 대리접수로 ‘폰떼기’를 하고 있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맞서 정 후보측은 “손 후보측은 목포와 광주 등지에서 관권선거를 한 의혹이 있고, 이해찬 후보측도 휴대폰 투표에 불법 동원을 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