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국무총리를 지낸 고 장면(張勉) 박사가 살았던 종로구 명륜동 옛집이 역사적 의미가 깃든 관광자원으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25일 “현재 등록문화재 지정을 앞둔 장면 박사의 집을 종로구에서 매입토록 한 뒤 서울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가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면 박사의 집은 403.3㎡ 땅에 지상 1층짜리 건물이 네 동이 들어서 있으며, 안채와 사랑채, 경호원실 등으로 이용됐다.
장 박사는 1937년 직접 이 집을 지어 1966년 사망할 때까지 살았다. 이 집은 1930년대의 주거 형태를 비교적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데다, 우리 전통 주택 양식에 서양식과 일본식이 가미돼 있어 건축사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그러나 집의 소유권이 최근에 개인 사업자 쪽으로 넘어가 철거 위기에 놓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官)이 서둘러 매입에 나서 영구 보존이 가능하게 됐다.
장면 박사의 집은 지난 4월 등록문화재로 예고됐으며, 오는 9월쯤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이르면 이달 중 매입과 소유권 이전 등기 등을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집을 어떤 용도로 활용할지는 문화재청, 시민단체 등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