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탈당 의원 43명 모임인 ‘대통합추진모임(약칭 통합모임)’은 3일 김근태(金槿泰)·김덕규(金德圭)·문희상(文喜相)·이미경(李美卿) 의원과 정대철(鄭大哲) 전 열린우리당 고문 등 5명으로 지도부를 꾸리기로 했다.

대표는 잠정적으로 정대철 전 고문이 맡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당 외곽에 범(汎)여권 신당 추진을 위한 임시 캠프를 만든 셈이다.

▲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일요일에 쓰는 편지-김근태, 따뜻한 세상을 꿈꾸다’출판기념회에서 부인 안재근씨와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5인 지도부 중 김근태·문희상 의원은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냈고, 노무현 후보 선대위원장을 지낸 정대철 전 고문은 2003년 민주당 분당 당시 당 대표였다. 김덕규 의원은 열린우리당 몫으로 국회 부의장을, 이미경 의원은 열린우리당 지도부인 상임중앙위원을 지냈다. 이들이 전면에 나선 것을 놓고 통합민주당 등에선 “열린우리당 확대간부회의의 재판에 불과하다”며 ‘복제(複製) 열린우리당’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모임의 노웅래 의원은 “임시 지도부가 오는 20~25일까지 범여권 신당을 만드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도부와 함께 기획팀을 둬서 신당 추진전략을 만들고 5일엔 탈당 의원들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