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미

뮤지컬 배우들에게 주가(株價)를 매긴다면?

지금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가장 뜨는 실적 우량주는 조승우와 박해미로 나타났다. 뮤지컬 월간지 ‘더 뮤지컬’이 제작사 대표, 연출가, 음악감독, 무대감독, 작곡가, 작가, 담당 기자 등 뮤지컬 전문가 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더 뮤지컬이 6월 중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킬 앤 하이드’ ‘헤드윅’을 거쳐 8월 ‘맨 오브 라만차’에서 주인공 돈키호테를 맡는 조승우는 2004년 여름부터 지치지 않는 티켓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 조승우

그의 출연 여부는 흥행을 쥐락펴락하는 것은 물론 투자금의 흐름까지 흔든다는 평이다. ‘맘마미아!’에 이어 9월 ‘스위니 토드’로 관객을 만날 박해미도 거침없는 상승세다. 영향력 있는 남녀 배우 2, 3위는 남자가 오만석 남경주, 여자는 최정원 배해선으로 나타났다.

‘펌프 보이즈’를 공연할 조정석, ‘싱글즈’의 김도현이 성장 가능성이 큰 남자 배우 1, 2위를 차지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미스 사이공’에 이어 ‘댄싱 섀도우’에서도 주인공을 따낸 김보경, ‘해어화’로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정선아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쓰릴미’의 최재웅과 ‘대장금’의 한애리가 가장 저평가된 남녀 배우로 조사됐다.

가장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남녀 배우는 ‘첫사랑’의 홍광호와 ‘에비타’의 김선영으로 나타났다. 외모가 빼어난 배우로는 김다현·조정은이 꼽혔다. 뮤지컬 전문가들은 작품 해석과 딕션은 오만석, 감정 전달은 조승우, 춤은 임춘길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더 뮤지컬 7월호에 창간 7주년 특집기사로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