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李舜臣·1545~1598) 장군의 ‘난중일기(亂中日記)’ 원문에 구두점을 달고 오류를 바로잡는 ‘표점(標點) 교감(校勘)’ 작업의 첫 결과물이 나왔다.
초서 연구가인 노승석(盧承奭·38)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전문위원은 최근 ‘난중일기’ 중 임진년(1592) 부분에 대한 표점·교감 작업을 끝내고 이를 단행본 ‘임진일기’(인디북스 刊)로 냈다. 고전 원문에 문장부호를 다는 표점 작업은 원문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기초작업이다.
이번 작업은 ‘난중일기’의 이본(異本)이라 할 수 있는 현충사 소장 ‘재조번방지초(再造藩邦志抄)’ 중의 ‘난중일기’ 내용과 비교 분석, 기존 해석 중 여러 곳의 오류를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예를 들어 2월 1일자의 ‘선창(船滄)’은 ‘선창(船艙·배를 대고 짐을 부리는 곳)’과 같은 뜻이며, 충무공이 당포에서 왜적을 물리친 6월 2일자의 ‘당진(唐津)’은 ‘당포(唐浦)’의 오기였음도 밝혀냈다.
노씨는 지난 2004년 ‘난중일기’ 전편을 DB화했고 2005년에는 기존 미해독 부분까지 번역한 완역본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