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주택가와 대학교에서 주로 실시돼온 담장 허물기가 아파트 단지에서도 본격 시작된다. 서울시는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성동구 왕십리1동 청계벽산아파트 등 시내 17개 아파트단지의 담장을 없애고, 꽃나무를 심고, 산책로와 쉼터 등을 들이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4.6㎞의 담장이 사라지는 대신 4500여평의 새로운 녹지공간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5년 구로구 구로1동 현대연예인아파트 등 7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담장 허물기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010년까지 모두 64곳의 아파트 단지 담장을 녹지로 바꿀 계획이다. 각 구청의 공원녹지과를 통해 담장허물기를 신청한 아파트 단지 중 사람들의 왕래가 잦고 담장이 두꺼워 녹지 조성 효과가 좋은 곳을 중심으로 사업 단지를 선정한다.
서울시는 “보안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이 적지 않지만, 막상 담장을 없애면 으슥하고 외진 곳이 없어져 오히려 야간에 더 안전해진다는 평가들이 많다”고 말했다. (02)3707-9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