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몽준(鄭夢準·사진) 의원은 20일 “선친인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작고한 지 10주년(2011년 3월 20일)이 되는 해에 ‘정주영 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프랑스의 퐁피두 미술관·광장 같은 기념관을 서울에 만들어, 많은 시민과 젊은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며 “형인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상의 중이며, 범 현대가(家)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금년 상반기 중 미국의 (보수적 공화당 지지 성향의) 헤리티지 재단과 같은 성격의 정책연구원을 설립하겠다고 했다. 명칭은 선친의 아호를 딴 ‘아산(峨山)정책연구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통일·외교 문제와 양극화, 환경 문제 등 각종 사회·국정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 도심에 단독 건물을 물색 중으로 사재(私財)를 내고, 후원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정 의원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그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