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앙드레 김(71·사진)씨와 국정홍보처가 올해의 ‘우리말 해침꾼’으로 뽑혔다.

우리 말글을 지키기 위한 각계 전문가들의 모임인 한글문화연대(대표 김영명 한림대 교수)는 19일 “업계 최고의 디자이너지만 각종 매체를 통해 불필요한 말들로 시청자들의 언어생활까지 해칠 수 있는 앙드레 김씨를 2006년의 ‘우리말 해침꾼’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이내믹 코리아’라는 말을 쓰는 등 우리말 사랑에 가장 게으르다”는 이유로 국정홍보처도 해침꾼으로 뽑았다.‘‘KORAIL’(한국철도공사) ‘KOGAS’(한국가스공사) 등 영어로 회사 이름을 바꾼 공기업들도 선정됐다.

한편 ‘우리말 사랑꾼’에는 법제처, 최인호 한겨레 말글연구소장, 서울 강서구청, KBS ‘우리말 겨루기’, MBC ‘말 달리자’가 선정됐다. 한글문화연대는 앞으로 매년 연말마다 그 해의 ‘우리말 사랑꾼’과 ‘해침꾼’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