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김창균기자】4자회담에 참석할 대표단들은 9일 오전 9시30분
(한국시각 오후 5시30분) 제네바 유럽자유무역협회(EFTA) 1층 회의실에
입장하게 된다. 회의 진행은 각국 대표가 모국어로 발언하면, 다른 2개
국어로 동시에 통역하는 방식을 취하며 각국 대표들은 이어폰을 끼고 한
국어, 영어, 중국어 중 하나를 선택해 듣게 된다.
회담이 끝나면 각국 수석대표들이 10일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
다. 이번 회담 취재를 위해 한국에서 30여명, 미국에서 60여명등 약 2백
여명의 보도진들이 집결해 있다. 주최국인 스위스는 회의장및 각국 수석
대표 승용차, 대표단 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북한대표단에 대해서는
호텔 체제비까지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시영 주프랑스 대사는 '유엔통'으
로 국제기구국장, 유엔대표부 공사 등을 거쳐 92년 주오스트리아 대사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북한핵 사찰 문제에 간여했다. 북한 김계관 외
교부 부부장은 4자회담 예비회담 수석대표로 나왔고 경수로를 한국형으
로 확정한 95년 콸라룸푸르 미-북 회담 때 수석대표였다.
미국 수석대표인 스탠리 로스 국무부 차관보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
악관 아-태 담당 보좌관으로 북한 핵문제 처리에 깊숙이 간여했으며 대
북정책 노선으로 '소프트-랜딩'을 신봉하고 있다. 중국 수석대표 탕자쉬
엔(당가선)외교부 제1부부장은 차기 외교부장 0순위 후보로, 4개국 대표
중가장 거물급으로 꼽히며 아시아 담당 부부장으로 황장엽 사건 처리를
실질적으로 지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