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 워터'등 철저수사…과 악연 ///.

재닛 리노 미법무장관(58)이 요즘 가시방석위에 앉아 있다.
2기 행정부의 조각작업이 한창인데도 그에 대해선 가타부타 말이 없다.
대통령의 확고한 신임때문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 내심
그를 교체하고 싶어하면서도 입을 다물고 있다.

진영의 각종 스캔들에 대한 리노장관의 처리방식이 맘에 들
지 않기 때문이다. 대통령 임명직이면 대통령의 정치적 입장을 고려하
는 것이 「상식」인데, 리노장관은 고지식하게 「법대로」를 고집했다.

1기 행정부동안 리노장관은 네명의 특별 검사를 임명했다. 「화이트
워터사건」은 행정부가 원한 경우지만, 헨리 시스네로스 주택장
관, 론 브라운 전상무장관, 마이크 에스피 농무장관 사건등의 특별검사
임명은 리노장관이 결정한 것이다. 의 참모들은 『법무부가 직접
처리해도 될 사건들인데 굳이 특별검사를 임명, 대통령을 곤경
에 빠뜨렸다』고 불만들이다. 또 리노장관이 공화당계 특별검사인 케네
스 스타의 「월권 행위」를 방관하므로써, 화이트 워터 수사가 장기화됐
다고 보고 있다.

장관이 맘에 안들면 바꾸면 될 법 하지만, 사정은 간단치 않다. 대
통령선거 막판에 터져 나온 민주당 외국인 불법 헌금 사건과 관련, 리
노장관은 또 한명의 특별검사 임명을 고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클
린턴 대통령이리노를 교체하면 『사건을 유야무야하기 위해 강직한 법무
장관을 제거했다』는 비판에 시달리게 된다.

은 리노장관에 대해 한가지 「복수」를 결심하고 있다. 유임 결
정을 최대한 늦게 내리므로써 리노장관을 가급적 오랫동안 어색한 상황
에 방치하겠다는 것이다. 리노장관은 모든 조각 작업이 거의 마무리되
는 12월 중순까지 『의 연락을 받았느냐』는 보도진의 질문에 시달
려야 할지도 모른다.【워싱턴=김창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