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김창균 기자" 미 행정부의 수퍼 301조 대상 지정 시한을
이틀 앞두고 한미 자동차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한미
양국은 25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26일밤 11시 30분)
워싱턴 미 무역대표부 회의실에서 자동차 협상을 속개했다. 양측은 오
전중 서로의 입장을 재정리, 피력한후 오후 재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워싱턴의 통상 관계자는 "양측 모두 상대방의 입장변화를 기대할 뿐,
뚜렷이 진전된 절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통상협상은 마지막 순
간에 이르러야 타결여부가 판가름나는 만큼 회담이 26일까지 이어질 가
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 무역대표부는 27일까지 슈퍼 301조
대상을 지정토록 돼 있어 이변 협상결과에 따라 한국 자동차 분야의
우선협상대상국 (PFC)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은 자동차세 세
율을 배기량 2천5백㏄이상에 대해 ㏄당 4백50원, 3천㏄이상에 대해
3백50원으로 각각 인하한다는 최종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미국측은
2천5백㏄이상 전체를 2백50원으로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날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은 한국 자동차 업계를 우선협상대상으로 지정
하게 되며, 1년간의 조사기간을 거쳐 1백% 보복관세 부과여부를 결정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