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 빠진 싸구려극"혹평/USA 투데이 김치가 놓인 저녁 식사
테이블에 김씨 일가가 앉아 있다. 막내 아들이 수저를 들자 어머니가
훈계한다. "식구들이 다 모이기 전까지는 안돼."14일밤 첫회가 방영
된 미ABC 방송의 코미디 드라마 올 아메리칸 걸 의 첫장면이다.
주인공은 지난 91년 미대학 코미디 경연대회 서부지역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계 코미디언 마거릿 조(25). 극중에서는 김씨집안 딸인 마거릿
김으로 등장하고 있다. 14일 방영분은 미국인과 데이트하는 마거릿과
한국교포 남성과 사귈것을 종용하는 어머니간의 갈등을 다루고있다. 어
머니 "그 남자는 절대로 안돼."마거릿 "왜, 한국남자가 아니라서요?
"어머니 "물론, 게다가 그 남자는 미국인이야." 이 프로그램을 관
통하고 있는 소재는 김씨 부부가 나누는 대화속에 함축적으로 담겨 있다
. 마거릿이 미국인 남자와의 교제를 고집하자 마거릿 어머니는 "전통을
지키려는 생각이 잘못된 것일까요"라고 남편에게 묻는다. 남편의 대답
은 이렇다. "글쎄, 애들은 우리와 너무 다른 환경속에서 자라났으니까
." 그래서 TV 평론가들은 이 작품을 한국계 미국인 가정에서 벌어
지는 세대간의 갈등을 소재로 한 시추에이션 코미디라고 소개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애환을 개그 보다는 유머적 감각
에서 다루고 있다 고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USA 투
데이는 아시아계 미국인을 소재로 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흔해 빠진
싸구려 코미디와 다를 바가 없다 고 혹평하고 있다."워싱턴=김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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