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특별 담화를 발표한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외신 기자회견과 5부 요인을 초청한 오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빛의 혁명 1년을 맞아 차분하지만 의미 있는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며 “특별 담화는 촛불에 맞선 함성으로 극도의 혼란을 평화로 바꾼 우리 국민 여러분의 노고를 기억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별 담화에 이어 열리는 외신 기자회견의 행사명은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이라고 한다. 회견은 1시간가량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전 세계 외신 기자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외신만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수석은 “국제사회에 K민주주의의 회복을 천명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도 가진다. 대통령실은 여야 지도부가 응한다면 이날 함께 만날 의향이 있다고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만약 정치권에서 합의가 돼서 온다면 못 할 이유가 없다”며 “다만 아직 여야 지도부에 문의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3대 특검(내란·김건희·해병)과 관련 수사가 미진하고 국민의 걱정과 분노도 완벽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추가 특검 구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병특검은 28일 15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했고, 내란·김건희 특검은 각각 12월 14일, 28일 종료된다. 민주당은 지난 6월 특검 수사 개시 이후 세 차례 수사 기간을 연장했다. 또다시 수사 기간을 연장하는 건 어렵고 새로 특검을 구성할 것이란 얘기다.
조 사무총장은 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신속히 진행하겠다”면서 “가장 먼저 선고될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건의 항소심은 내란전담재판부에서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반대 목소리가 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지지층 요구에 내란재판부 설치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