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배성규의 모닝라이브’가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이에서 달아오르는 대선 신경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최 전 원장은 28일 언론을 통해 윤 전 총장에게 공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현 시국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측은 “때와 장소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만날 때가 아니란 뜻입니다. 두 사람은 모두 현 정권에서 사정기관장에 발탁됐다가 중도 사퇴하고 대선 출마 준비에 나섰습니다. 모두 ‘정권 교체’를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한쪽이 만나자고 하고, 다른 쪽이 때가 아니라며 뿌리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최 전 원장이 윤 전 총장에게 회동을 제안한 것은 최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만나 입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계기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윤 전 총장과 이 대표 만남 후,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은 ‘윤석열 입당’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성명에는 의원 40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 전 원장은 이미 국민의힘에 입당했지만 지지율에서 윤 전 총장에게 열세에 있습니다. 그런 최 전 원장이 윤 전 총장 입당이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그에게 쏠리는 것을 견제하려 회동을 제안했다는 관측입니다.
반면 최 전 원장에게 추격 기회를 주지 않으려는 윤 전 총장은 회동 요구를 슬쩍 피한 모양새입니다. 오히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에 앞서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해 지지율 반등을 모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입당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전보다 줄어들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윤 전 총장으로 결집할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반면 윤 전 총장을 추격하는 최 전 원장으로선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두 사람 사이의 경쟁 시계가 얼마나 빨라질지 짚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