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김어준은 성향은 드러내되 사실관계에 기초한다는 철학이 분명한 방송인”이라며 김어준의 편파 방송 문제를 지적한 금태전 전 민주당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금태섭 전 의원이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을 문제 삼았다”면서 “서울시장이 되려는 사람의 목표가 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아니라, 고작 김어준 퇴출이었다니 어안이 벙벙하고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김어준의 성향과 스타일이 일반적 저널리스트와 다르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라며 “그는 성향은 드러내되 사실관계에 기초한다는 철학이 분명한 방송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고발당하고 제소당하지만 살아남는 비결이기도 하다”고 했다.

우 의원은 “나는 김어준보다 일부 종편방송 진행자 혹은 패널들이 훨씬 더 편파적이고 카더라식 주장에 치우쳐 있다고 본다”며 “금태섭 전 의원이 이 문제를 같이 지적했다면 그나마 균형 잡힌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태섭 전 의원이 민주당 탈당 후 시장선거에 뛰어들지 않기를 바랐는데, 결국 안철수 후보에게 뒤통수 맞고 김어준에게 화풀이하는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며 “앞으로 좀 더 큰 담론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정치/ 2020년 12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금태섭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본지와의 인터뷰를 갖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2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장련성 기자

앞서 금 전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편향성이 극렬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너무나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이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원칙적으로 정치가 언론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김어준씨의 경우는 다르다”라고 썼다.

금 전 의원은 우선 “(김씨가) 성폭력 피해자들이 두려움을 떨치고 나선 미투 운동에 대해 초기부터 음모론을 제기해 피해자에게 고통을 줬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2018년 김어준씨의 방송 발언 중 ‘예언을 하나 할까봐.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사안을 바라봐야 보이는 뉴스인데..결국은 누군가들이 나타날 것이고, 그 타겟은 어디냐. 결국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진보적인 지지층’ 이라는 멘트를 언급했다.

우상호 의원은 최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