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울산광역시 일산해수욕장 앞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6·3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1일 후보들은 마지막 한 표를 모으기 위해 핵심 공략 지역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고향인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영남 지역을 돌며 유세를 했다. 이 후보는 “영남과 호남, 보수와 진보로 나뉜 분열의 정치에 정면으로 맞섰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그 길을 계속 잇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30%대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과 서울 등 수도권 10곳을 돌며 유세를 했다. 김 후보는 GTX 등 경기지사 시절 일군 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황교안 무소속 후보는 이날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자기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에 이어 서울에서 유세를 했다. 이 후보는 “일정한 지지선을 확보해야 대한민국이 완전히 기우는 것을 막고 희망의 불씨를 다시 피워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이재명 후보는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마무리 유세를 한다. 작년 12·3 비상계엄이 선포됐을 때 시민들이 몰려와 계엄을 저지한 여의도에서 “투표로 계엄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부산역을 시작으로 동대구역, 대전역, 서울역 등 경부선 지역을 거쳐 서울시청 광장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이준석 후보는 대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

민주당 선거대책위 국가인재위원장인 정성호 의원은 본지 인터뷰에서 “기업 입장에선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가 가장 중요한데 이재명 정부는 되고 안 된다는 결정을 빨리 해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상황실장인 장동혁 의원은 “대한민국이라는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선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했다.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천하람 의원은 “40대 이공계 출신 과학기술 대통령 이준석이 나와야 한국 정치의 완전한 판갈이를 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