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울산 북구 화봉시장 일대에서 박대동 국민의힘 북구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유세를 하고 있다./뉴스1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7일 사실상 자유통일당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또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 자매 정당”이라고 했다. 일부 보수 유권자들이 “지역구 2번(국민의힘), 비례 8번(자유통일당)을 찍자” 혹은 “2(지역)-8(비례) 청춘” 등이라고 주장하자 견제와 함께 지지층 규합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회 강세원 대변인은 이날 “국민의미래에 투표하면 그 표는 사표가 되므로, 다른 보수 성향 정당에 투표하여야 한다는 허위 사실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현행 준연동형제 선거제도에선 지역구 당선자를 많이 낸 정당은 비례대표 의석(46석) 배분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있는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를 각각 창당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일부 보수 성향 정당이 유권자를 호도해 자신들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으로 강하게 추측된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수 있다고도 했다. 정당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광훈 목사가 창당한 자유통일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유통일당은 사생활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된 후 탈당한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비례 1·2번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조국혁신당을 집중적으로 비판해온 국민의미래가 자유통일당에 대해 논평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사전 투표 현장에서도 일부 유권자들이 ‘왜 국민의힘이 비례 투표 용지에 없느냐’며 소리치는 등 혼란이 많았다”며 “국민의미래를 국민의힘 자매 정당이라고 강조한 것도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을 모아달라는 의미”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