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24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 “제가 단일화 결렬 선언(20일)을 했을 때는 이미 시간이 다 지난 다음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여론조사 경선을 받으면 단일화 가능성이 있나’라는 물음에 “지금 시간은 다 지났다. 그래서 제가 결렬 선언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이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만남은 이제 없다고 보면 되느냐’는 물음에는 “어떤 연락도 (윤 후보에게)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9일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 /뉴스1

안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월초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을 만나 안 후보의 자진사퇴를 전제로 합당을 제안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한 기자회견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저는 자세한 내용을 들은 바가 없다”고만 답했다.

안 후보는 선거 막바지 거대 양당으로 표가 결집되는 현상을 타개할 전략을 묻는 말에 “저는 국민들의 판단을 믿는다”면서 “국민들께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있고 거대 양당 간의 권력교대와 적폐교대가 계속 이뤄지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이것을 바꿔야겠다는 국민 열망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현장에서 느낀다”며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에게 대통령 4년 중임제 및 결선투표 도입과 총리 국회추천제 등의 개헌을 제안했다. /뉴스1

그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오전에 ‘다당제 연합정치’를 보장하기 위해 선거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안’을 발표한 데 대해선 “저는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이 선거제 개혁 추진을 발표하면서 안 후보가 평소 말하던 정치교체와 생각이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는 물음이 나오자 “그렇게 소신이 있으면 그렇게 실행을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