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18일 대구·경북(TK) 지역을 다시 찾았다.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대구를 찾은 데 이어 사흘만이다. 윤 후보는 이날도 ‘어퍼컷 세러모니’를 선보였다. 지지자들은 “‘내로 남불’ 격파”라고 구호를 외치며 윤 후보의 어퍼컷 세러모니를 따라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지역 첫 일정으로 경북 상주 풍물시장을 찾았다. 윤 후보는 유세 연설에서 “민주당에도 괜찮은, 좋은 정치인들이 많이 있다”면서 “왜 이렇게 망가졌는지 여러분 다 아시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집권해도, 국민의힘이 여당이 돼도, 야당이 괜찮아야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의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서 상식에 반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당 밖에서, 당 안에서 조종하니까 상식 있고 훌륭한 정치인들이 기를 못 쓰게 돼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만 살려서는 나라가 똑바로 안 된다”며 “민주당의 상식적인 사람들도 기를 펴고, 여야가 서로 협치해서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법을 만들고 정책을 펼 수 있게 이상한 사람들이 이끄는 민주당, 말도 안 되는 후보를 내세운 이 민주당을 이번에 우리 시민 여러분께서 단호하게 심판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벌써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심판도 받고 또 개혁도 많이 했다. 그러니까 저 같은 정치 신인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편저편 가르지 말고, 부정부패 일소하고, 상식에 맞춰서 국정을 운영하고 경제를 일으키라는 뜻 아니겠나”라며 “3억5000만원 들고 들어가서 1조원을 들고나오는 저 대장동 부패 세력의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저런 돌연변이 정당에 대해서 우리 경북인께서 일치단결해서 강력한 심판을 해달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여기 상주시민뿐만 아니라 도 외지에 나가 있는 자녀들 주거 구하기 쉽습니까”라면서 “(민주당은) 자기들이 서민의 편이고, 노동자의 편이고, 농민의 편이고, 가난한 사람의 편이라고 늘 주장을 해 왔다. 이 민주당 정권 5년 동안에 양극화가 더 벌어지고, 자산 격차가 더 벌어지고,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시절보다 주 36시간 이상의 양질 일자리는 더 줄었다”며 “수십 년 전의 사회 혁명 이념을 가지고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뭉쳐서 공직 자리도 나눠 갖고 이권도 갈라 먹고 이렇게 하면서 나라를 거덜 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상주를 지역구로 둔 임이자 의원을 옆으로 불러 “저와 국민의힘의 귀염둥이”라며 임 의원이 김천-상주 간 철도 고속화 등 숙원사업 이행을 위해 자신을 엄청나게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정권은 이명박 대통령께서 하신 보 사업, 4대강 보 사업을 아주 폄훼하면서 부수고 이러고 있는데 이것을 잘 지켜서 이 지역의 농업용수와 깨끗한 물을 상주 문경 시민들께서 마음껏 쓰실 수 있도록 잘 해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상주 풍물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김천, 구미, 칠곡을 거쳐 저녁에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다.
윤 후보는 구미에서는 고(故)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이날 대구를 찾아 유세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