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한 데 이어,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개최도 조율 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외교부는 10~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루비오 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만나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관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 청문회를 앞둔 상황이어서 정부 대표로 한미일 장관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고 한다. 한미일 외교 장관 회의는 지난 4월 4일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이후 3개월여만이다.
박 차관은 한미일 회의에서 북한·북핵 문제 대응 등 3국 공동 협력 사안과 관련뿐 아니라 최근 한일을 포함해 14국에 예고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 차관은 한미일 회의에서 북한·북핵 문제 대응 등 3국 공동 협력 사안뿐 아니라 대미 관세 협상 관련 입장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 실장의 7일 방미 회담에 이어 외교차관까지 사흘새 말레이시아에서 루비오 장관을 대면 접촉해 압박전을 펴는 모양새다.
박 차관은 한미일 장관 회의를 계기로 루비오 장관에게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논의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