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이란과 이스라엘에 현재 우리 국민 530여명이 체류하고 있다”면서 “교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외교부가 파악한 교민 수는 이란 70여명, 이스라엘 460여명이다.
외교부는 “이란 내 핵시설 공격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핵 비확산 관점에서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중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지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21일(현지시각)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습했다.
외교부는 이날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주재로 본부·재외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도 했다. 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 영사안전국장, 아중동국 심의관, 재외공관담당관과 주이란대사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내 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현지 공관과 긴밀히 협조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공관원 보호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란 내 우리 국민과 가족 56명(이란 국적자 5명 포함)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