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북한 김정은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파병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김정은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행동을 방치한다면 서울의 군대도 무모한 용감성을 따라 키울 수 있다”면서 대러시아 파병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언론입장문(PG)을 통해 “북측이 아무리 불법적 파병과 군사협력을 정당화하려 해도 그것이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규범의 중대한 위반이며, 무고한 젊은이들을 정권의 안위를 위해 무참히 희생시킨 행위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북한은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며 왜곡된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인권과 민생 개선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은 지난 9일 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주북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북한군 파병에 대해 “우리의 참전은 정당한 것이었으며 이는 우리의 주권적 권리영역”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