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경남 합천 지역 산불 진화에 이틀째 병력과 헬기 등을 대거 투입해 총력 지원 작전을 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제2작전사령부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육군 39사단의 병력 460여명을 비롯해 시누크·수리온 등 헬기 총 7대, 진화 장비 30대를 투입해 산림청·소방청 대원들과 협력해 산불 발생 직후부터 이날까지 이틀째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병력은 산불 피해 지역 구석구석의 잔불까지 일일이 밟고 물을 뿌리는 등 진화 작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전날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한 야산에서 입산자의 실수로 불이 나는 실화(失火) 추정 산불이 발생해 ‘산불 3단계’가 발령했다. 산불 3단계 발령은 올해 전국에서 처음이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ha 이상~3000ha 미만, 평균 풍속 초속 11m 이상, 진화 시간이 24시간 이상 48시간 미만일 때 발령된다.
9일 오전 8시 현재 산불 95%가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산불, 홍수 등 재난 사고시 가용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구조 등 각종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홍수 피해 때는 해병대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타고 위기에 빠진 시민 다수를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