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데일리 팟캐스트 ‘강인선·배성규의 모닝라이브’가 19일 한미 외교·안보 수장의 ‘2+2 회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17일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18일 정의용 외교부,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선 북한 핵문제와 한미동맹, 연합훈련, 대중국 견제 정책과 ‘쿼드’ 문제, 한일관계, 방위비와 전시작전권 등 한미 간 다양한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습니다.
외교안보 전문가인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과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가 출연해 ‘2+2 회담’에서 한미 간 논의된 내용과 문제점,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최 부원장은 “이번 회담 공동성명에서 북한 비핵화와 인권 문제가 빠진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고 중국이란 표현도 없어졌다”며 “정부가 북한과 중국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뺀 것 같다”고 했습니다. 박 교수는 “향후 미국이 대중 압박과 대북 정책을 놓고 한국을 압박하든가, 아니면 아예 포기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에 있어 일본은 일류 동맹, 한국은 이류 동맹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를 거절하고 조만간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미국이 앞으로 한미동맹과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뤄나갈지,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지도 전문가의 시선으로 분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