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14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3일 현재 광역단체장 선거 16곳 중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2곳, 국민의힘은 9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양당 후보가 모두 확정된 지역은 부산·인천·대전·경남·강원 등 6곳이다.

민주당은 이달 20일까지 전남광주, 세종, 충남, 제주 등 나머지 4곳의 공천을 마무리하고, 국민의힘은 이달말까지 서울·경기·대구·경북·충북·전남광주·전북 등 7곳의 공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평가하는 의미가 있다. 대선 직후 치러진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이 17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을 차지했다. 이번 지방선거도 여당 우세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난다.

민주당은 국정 안정론과 내란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전국을 파란 바람으로 물들여 승리하겠다”면서 “목표는 높게, 자세는 낮춰야 한다”고 했다. 당 안팎에선 경북을 제외한 15곳 모두를 이겨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정권 견제론으로 맞서고 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입법·사법·행정부를 장악한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며 “지방정부에서도 권력 집중을 견제하지 못한다면 ‘연성 독재’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일단 서울과 부산, 대구를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막판 보수 결집 여부가 변수”라며 “이는 투표율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