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지사 출마 예정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6·3 지방선거 전북지사 경선 예비 후보인 이원택 의원의 술·식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의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

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정 대표는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어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8일 치러지는 전북지사 본경선을 하루 앞두고 예비 후보 2명 가운데 1명인 이 의원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주에는 유력 주자로 꼽힌 김관영 전북지사가 대리비 지급 의혹이 터져 제명 징계를 받고 경선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전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기 때문에 경선 후보들 간 암투극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앞서 한 매체는 이 의원이 최근 개최한 한 행사에서 발생한 고액의 식사비와 음주 비용 일부를 직접 결제하지 않고 제3자가 대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당시 자리는 청년들의 요청에 의한 정책 간담회였고, 내가 개최한 자리가 아니었다”며 “제 개인 식사 비용은 직접 지불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흑색선전과 허위사실 유포는 민주당 경선을 방해하는 해당 행위”라며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서해안시대 특별위원회 발대식 및 1차 회의'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4.7/뉴스1

현재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은 김관영 지사의 이탈로 이원택 예비후보와 안호영 예비후보의 2파전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김 지사는 작년 11월 저녁 모임 참석자들에게 대리비 명목의 현금을 준 사실이 최근 경선 일정을 앞두고 언론 보도로 알려져 즉각 제명되며 당 경선에서 배제됐다.

김관영 전북지사, 안호영 민주당 의원. /뉴시스·뉴스1

안 예비후보는 이날 이 의원의 대납 의혹이 터진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이 문제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고 문제가 있다면 적절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김 지사와) 동일한 기준과 잣대로 이 사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8일 시작되는 본경선 일정과 관련해선 “연기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당 측에) 드렸다”며 “(조사) 결과를 보고 경선을 치르는 것도 방법이지 않겠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