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만나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 대표와 1시간가량 면담하고 취재진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계양을에 출마할 뜻을 전했다”면서 “정 대표가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 직후) 재보선에 나섰을 때 같이 계양에 가서 선거운동을 했다”며 “(이 대통령이) 계양을 의원으로 임기를 바로 시작했고, 제가 보좌관으로 동시에 들어가 보좌관 생활을 처음 시작한 것도 계양을”이라고 했다.
이어 “계양 주민들과의 인연이 분명히 있고 지금 계양 주민이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출마 예정자로서 제 출마 의지는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공천 문제는) 당연히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 전 대표와 계양을 출마에 대해 대화를 나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송 전 대표가) 무죄를 받은 뒤 이에 대해 축하 연락을 드렸고 ‘고맙다’고 화답을 해주셨다. (그 외엔) 지금 말씀드릴 만한 얘기는 없다”고 했다.
지난해 9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된 김 전 대변인은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20일 사직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재직 시절부터 함께해 온 최측근 중 하나로 꼽힌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자신의 출마설과 관련, “아직 복당이 안 돼 있는 상태에서 ‘어디 출마한다’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복당이 승인되면 정청래 대표나 지도부를 만나서 상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국회로 돌아간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했다.
이번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는 5선 출신 송 전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여야 유력 정치인들의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치권에선 “여야 ‘빅샷’들의 참전으로 재보선이 ‘미니 총선’급으로 격상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