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8 /남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비상 계엄 1년을 하루 앞둔 2일 당 회의에서 “빛의 혁명을 공식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하고, 12·3 민주화 운동 기념일로 지정하는 법률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비상 계엄 해제 과정을 민주화 운동으로 공식화하고 그날을 국가 기념일을 지정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 회의에서 “내일이면 윤석열 불법 계엄 내란 1년”이라면서 “세계가 인정한 빛의 혁명을 민주화 운동으로 공식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과 1년 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심장부가 무너질 뻔한 벼랑 끝에 서 있었다”면서 “그날 대한민국을 지켜낸 힘은 제도도 권력도 아니었다. 바로 주권자인 국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계엄과 내란의 위협에 맞서 언론은 침묵하지 않았고, 양심 있는 군인들은 명령보다 헌법을 선택했다”고 했다.

국회의사당 전경. /뉴스1

김 원내대표는 “국회는 민주공화국을 지켜낸 마지막 방파제가 됐다”면서 “우발적 저항이 아니었다. 민주 국가의 근본을 지켜내겠다는 국민적 결단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도 이 역사적 순간을 똑똑히 기록했다.” 외신들은 12·3 계엄을 쿠데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했고, 국민의 평화적 저항을 집중 조명했다”고 말했다. “주요 민주주의 국가의 정상들 역시 K-민주주의의 성숙함, 국민적 저항에 깊은 존경을 표했다”고 했다.

이어 “이제 국회가 그 의미를 제대로 완성해야 한다. 빛의 혁명을 공식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하고 12월 3일을 민주화 운동 기념일로 지정하는 법률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해제 과정을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하고 그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도록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화 운동 기념사업회법 등 관련 법률을 정비해 국가가 책임 있게 기록하고 기념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면서 “기록은 기억을 만들고 기억은 민주주의를 지켜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앞장서겠다.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국가의 이름으로 또렷이 새기겠다”면서 “그 정신이 다음 세대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