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김 부속실장의 국회 운영위 국감 출석 여부와 관련, “부속실장이 국감장에 나온 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에서 마치 그것 하나가 이번 국정감사의 목표인 것처럼까지 한다면 당사자가 ‘그러면 제가 나가겠다’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 나올 것 같느냐’는 추가 물음에 한 정책위의장은 “그렇다. 왜냐하면 안 나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당에서도 그렇게(국감에 나오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마치 이상한 방식으로 자꾸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해소될 필요도 있다”고 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이날 한겨레 인터뷰에서 “국회 불출석 논란은 매우 허망한 얘기다. 대통령실 인사 이동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현지 한 사람 때문에 (김남준 대변인 기용 등) 대여섯 명을 인사 이동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김현지는 국회에 출석할 것이다. 100% 출석한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국회 운영위에서는 국감 증인 명단에서 당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김 1부속실장이 빠진 것을 놓고 여야 간 설전이 오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감 때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물어도 된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김현지는 절대 불러서는 안 되는 존엄한 존재냐”고 했다. 이후에도 민주당이 김 실장의 출석이 의무는 아니라고 주장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럴수록 ‘그림자 실세’ 의혹은 더 커진다”면서 출석을 요구했다.
김현지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민단체 활동 시절부터 함께해 온 가장 오래된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실세’ 논란이 제기돼 왔다. 여권 내에서도‘만사현통(모든 것은 김현지를 통한다)’이란 말이 나오기도 했다. 국감을 앞두고 김 실장 국감 출석 논란이 계속되자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차원에서 출석 가능성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