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을 맞은 17일 여당 차기 당 대표 주자들은 “송구하다” “엄중한 마음으로 성찰한다”며 자세를 낮췄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위기의 100일이라는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면서, 앞으로의 1700일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겠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의 혼선을 반면교사 삼아 비상한 각오로 더 분발한다면 훨씬 더 나은 모습을 국민께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도 어제(16일)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켰다”며 “비대위가 당을 하루빨리 안정시키고 당을 견고히 해 나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출연한 라디오에서 ‘100일 성적표’ 관련 질문에 “점수로는 얘기 안 하겠다. 사실 국민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많은 것을 말씀해 주시고 있다”며 “그래서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걱정이 되는데 조금만 그래도 봐달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며 “지난 5년 또 우리가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하는데 이 정도로 여론조사 지지율이 떨어지고 나니까 국정동력이 상실된 것 같다. 그래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이 먼저 10~15분간 모두 발언을 통해 100일을 맞은 소회와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 뒤, 25~30분간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질의응답은 주제 제한 없이 강인선 대변인이 질문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