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부와 송영길(앞줄 맨 왼쪽)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날 “송 대표가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양성임을 통보받았다”라며 “향후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전날 코로나 증상이 의심돼 자가 진단키트 검사 결과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오자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PCR 검사를 받고 격리에 들어갔다.

송 대표는 앞서 전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하고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었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코로나 검사를 받았거나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 일부는 “송 대표가 이재명 후보와는 최근 접촉한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하지만, 정확한 사실 관계는 아직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이번 설 연휴기간 이재명 후보와 함께 서울 용산역 등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는 일정 등을 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전날 박성준 장철민 의원 등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공보단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선대위 근무자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조치를 했다.

당내에서는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잇따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선거 대응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