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전환위원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날 토론에서)’RE100′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한 답변은 탄소중립 이슈에 대한 고민이 없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주자 토론을 보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RE100(Renewable Energy 100)’ 질문과 답변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다양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2014년 부터 시작한 국제 캠페인 RE100 가입 기업은 2021년 1월 말 기준으로 미국51개, 유럽77개 에 이어 아시아 기업24개 등 총 284 곳에 이른다. 주로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다”면서 “애플, 구글 등 30개 기업은 2018년기준 이미 RE100의 재생에너지 목표 100%를 달성했다. 95%이상 달성한 기업도 45개”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들이 RE100 도입 추세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새로운 무역장벽의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애플, BMW 등 글로벌 기업이 협력업체에까지 RE100 동참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BMW는 2018년 LG화학에 부품 납품 전제조건으로 RE100을 요구하면서 계약이 무산된 사례도 있다”면서 “애플은 2020년 반도체 납품물량을 놓고 SK하이닉스에 RE100을 맞출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삼성SDI는 국내 공장 생산물량을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가능한 해외공장으로 옮겼다”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2020년 말부터 LG화학, SK하이닉스, SK텔레콤, 한화큐셀 등이 RE100 참여를 선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경 국제 캠페인으로 시작한 “RE100″이 지금은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후보가 이 말 자체를 모른다는 것은 참 난감한 일이고 미래가 걱정되는 일”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RE100을 물어본) 이재명 후보의 질문에 대해 ‘장학퀴즈’냐는 반응에 대해서는 그런 시각으로 볼 수도 있는 여지는 있다”면서 “’RE100′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을 좀더 곁들였다면 좋았을 걸 이란 생각도 해 보지만 후보 입장에서는 토론에서의 시간제약 등도 고려 해야하지 않았을까? 하는 이유도 있을 법 하다”고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RE100은 이번 기회에 전국민이 RE100이 무엇인지에 대해 확실히 관심을 가지게 된 기회로서 탄소중립에 대한 이슈를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각 당 대통령 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TV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후보들은 좌우의 다른 후보와 손을 잡는 대신 서로 주먹을 맞대는‘주먹 악수’를 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이덕훈 기자

이 후보는 전날 대통령 후보 4인 TV 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RE100(재생에너지 100)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RE100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 후보가 내용을 설명하자 윤 후보는 “(그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 세계 유수의 대기업들이 이미 RE100으로 생산하지 않는 부품을 공급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대응하려고 하느냐”고 하자 윤 후보는 “신재생에너지를 고도화하는 것도 디지털, 데이터나 바이오 융합 기술이 있어야 고도화되는 것이지, 그냥 수소 경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막연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