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저녁 의원총회가 끝난 뒤 이준석 대표가 직접 운전하는 차를 타고 평택 소방관 빈소로 향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그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화해한 뒤 경기 평택에서 순직한 소방관 빈소로 함께 곧장 향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직접 모는 차를 타고 평택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순직한 소방관의 빈소부터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와 극적으로 화해한 후 “오늘 후보님이 의총 직후 평택에 가시는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가 국민의힘 대표로서, 그리고 택시 운전 면허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후보님을 손님으로 모셔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의총장에서 이 대표 발언을 듣고 있던 윤 후보가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의원들이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이 대표는 수행 기사 없이 출퇴근용으로 써오던 전기차 아이오닉에 윤 후보를 태워 평택으로 출발했다. 뒷자리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영세 사무총장 겸 선거본부장이 앉았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의 발언에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이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