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포함해 선대위 본부장급까지 선대위 지도부가 일괄 사의를 밝힌 가운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021년 1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고 있다. /이덕훈 기자

국민의힘은 3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선대위 주요인사들이 총사퇴 의사를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게 전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쇄신을 위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윤 후보에게 일괄하여 사의를 표명했다”고 했다.

다만 윤석열 후보의 사의 표명 수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도 사퇴 표명 여부를 묻는 한 언론에 “누가 그러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021년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 김종인 위원장, 김민전 공동선대위원장./국회사진기자단

이에 선대위 일부 인사와 김 위원장간 의견 충돌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제기됐다. 이와 관련, 선대위 수석대변인인 이양수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많이 문의를 주시는데, 아까 공지문 드린대로 총괄, 선대위원장, 그리고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 전원 사의 표명한걸로 공지된 사실하고 공지된 사실대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이 의원은 ‘윤 후보가 김 위원장 등을 재신임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할지 안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현재까지 위원장단 전원, 총괄본부장 사퇴한 걸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전면 개편을 시사했다. 이어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도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사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