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일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없이도 ‘세대포위론’과 ‘세대결합론’을 위해 정확하게 전술을 구사하면 윤 후보가 지지층을 다시 흡수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주장하는 ‘세대포위론’은 국민의힘이 2030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해 부모 세대인 506070의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이날 MBN 인터뷰에서 “지금 안 후보의 지지층이 일시적으로 2030에서 확장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2030이 윤 후보에게 불만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설적으로, 윤 후보로 단일화가 되더라도 안 후보에게 간 지지율이 우리 후보에게 오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단일화보다 2030 지지층을 다시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2030 지지층이 2021년 내내 국민의힘과 견고하게 결합해 있다가 이해할 수 없는 인재 영입과 ‘2030은 집토끼’라는 윤핵관들의 전략에 의해 완전 초토화된 정도가 아니라 우리 후보를 반대하는 설득을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