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통과한 윤석열 대선 후보는 곧바로 본선 전략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에 차린 경선 캠프를 대선 선거대책위원회로 전면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경기도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윤석열 캠프

윤 전 총장은 주말 동안 핵심 참모들과 선대위 구성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의 한 참모는 “캠프 멤버 상당수가 당 선대위로 자리를 옮기고 후보 비서실과 전략실 개념의 소규모 조직을 따로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경선 기간에 윤 후보 캠프가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다. 그런 만큼 윤 후보는 선대위를 이끌 총괄 선대위원장을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 후보는 조만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선대위 구성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측 한 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대선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갖지만 이 대표를 중심으로 원팀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6일 이준석 대표와 오찬을 하고 청년 행사에 참석한다.

공식 선대위 출범은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가 될 전망이다. 윤 후보 측은 당내 경쟁 주자 측과 잇달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참모는 “중도층 유권자에 대한 외연 확장 작업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10일 광주(光州), 1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이자 묘소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 것도 이런 차원으로 풀이된다.

선대위 출범 준비와 맞물려 윤 후보 아내 김건희씨 관련 팀도 구성될 전망이다. 아내 김씨는 윤 후보 정치 참여 후 공개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윤 후보 측 관계자는 “김씨가 언제까지 베일 뒤에 있을 수는 없지 않으냐”며 “공개 활동 방식과 시점은 별도 팀이 구성돼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 주변에선 복지 시설 봉사 등을 통해 김씨가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