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윤희숙(51) 의원이 11일 ‘돌싱(이혼한 독신을 뜻하는 신조어)’이라고 고백했다. 윤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이대녀(20대 여성)’ 지지를 상대적으로 받지 못한다는 물음에 답변하다가 이혼 전력을 공개했다.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이혼 사실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작년 7월 더불어민주당이 ‘임대차 3법’을 강행 처리했을 때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5분짜리 반대 연설로 화제가 됐던 윤 의원이 이번에는 ‘저는 돌싱입니다’라고 밝히고 나온 것이다. 국민의힘에선 “솔직함을 무기로 여성 대변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려는 취지로 보인다”라는 말이 나온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은 20대 여성에게 어필을 못 하는 정도가 아니라 적개심을 느끼게 만든다”며 “보수는 만날 잔소리해대는 꼰대 시아버지, 시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는데 20대 여성이 느끼는 불안과 불공평함에 대해 머리 터지게 고민했는지, 좀 모자란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당신은 출산이나 양육 경험이 없지 않으냐’는 물음에 “돌싱이다. 짧은 결혼 생활을 해봤다”며 “젊은 여성들이 겁내는 게 뭔지를 잘 경험했다”고 했다. 그는 “출산 경험은 없지만, 직접 경험했다고 다 아는 건 아니다”라면서 “각자의 경험을 일반화하고 방향성을 추출해내는 건 제가 더 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살면서 각자의 경험을 갖고 있고 당신의 길이 편협하다고 하는 질문 자체가 편협한 것”이라고 했다.

초선인 윤 의원은 이번 대선 경선에서 도약력이 뛰어난 ‘돌고래’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자신의 출마를 두고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말이 나온 데 대해 “알고 보니 이게 점프력의 차이였다”며 “돌고래처럼 확 뛰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