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2일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총선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 이준석 비대위원과 대화하는 모습. /전기병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1일 옥중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2021년은 책 읽고 코딩하면서 평화롭게 쉬고 싶었는데 27살 이후로 한 해가 계획대로 돌아가는 일이 거의 없으니 이제 익숙하기만 하다”며 “생각해보면 다 나를 이 판에 끌어들인 그분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컴퓨터와 씨름하던 나를 사람들과 씨름하는 곳으로 끌어내 준 그분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했다.

두 차례에 걸쳐 언급한 ‘그분’은 박 전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됐다.

서울 과학고, 미 하버드대를 나온 이 전 최고위원은 2011년 말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대위원으로 발탁됐다. 그는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젊은 시각으로 거침없는 쓴소리를 쏟아내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직후 창당한 바른정당으로 적을 옮겼고, 유승민 전 의원 등과 함께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등을 거쳤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보수 텃밭으로 일컬어지는 대구에 머물며 지역 사람들을 두루 만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