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권성동(61·4선·강원 강릉) 의원은 26일 본지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한때 극단적 지지층에 기댔는데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그래선 안 된다”면서 “원내대표가 되면 중도층, 젊은 층, 3040세대를 끌어안기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 등과의 야권 통합은 빠를수록 좋지만 통합의 방법은 쇄신을 통한 국민 지지 확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야권 통합을 빨리 추진하되 “쇄신을 통해 중도층과 20~40대로 당의 외연을 넓히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이 자연스럽게 국민의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일부에서 당세(黨勢)가 상대적으로 강한 ‘영남 원내대표론’을 거론하는 데 대해 “리더에겐 출신 지역보다 자질과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의 외연을 넓히는 방식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견고한 영남을 기반으로 해 충청·호남·수도권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검사 출신인 권 의원은 20대 국회 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는 바람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도 맡았었다. 권 의원은 “탄핵은 우리 당의 큰 아픔”이라면서 “이 아픔을 넘어서야 과거로 회귀하지 않고 미래로 전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연초에 먼저 꺼낸 사안”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 정부 들어 ‘강원랜드 채용 비리’로 수사 탄압을 받았지만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받아냈다”며 “원내대표가 된다면 내 정치적 미래보다는 대선 승리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는 데 헌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