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 빅데이터 연구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뉴스1

앞으로 1~2주 내에 여름철 코로나 유행이 정점에 달하고 최대 확진자도 당초 예상된 30만명 수준보다 낮을 것이란 방역 당국과 전문가 분석이 28일 나왔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8일 질병관리청이 개최한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이번 주 유행 증가 속도가 많이 감소했다”며 “이는 1주나 2주 이내에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근거를 종합했을 때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정점 시기 확진자) 평균 30만명 정도까지는 도달하기 조금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8일 0시 일일 확진자는 8만8384명으로 전주 대비 1.24배 증가를 기록, 지난 1~2주간 ‘더블링’ 하던 데서 증가세가 완만해졌다. 정 교수는 국민적인 4차 접종 참여와 지난 3~4월 ‘대유행’ 감염 으로 인한 항체 유지, 예상보다 낮은 켄타우로스(BA.2.27) 변이 전파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10만명 수준에서 고착되면 오는가을~겨울 재유행까지 ‘고원(高原)형’ 확산이 지속돼 중증 환자와 사망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 교수는 “전체 감염자 중 30% 정도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지 않는) 숨은 감염자로서 전파의 고리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개량 백신 도입 일정과 관련, “모더나는 (원조 오미크론 변이인) BA.1에 대한 개량 백신은 빠르면 8월 말, 9월에 허가를 받아 생산할 계획”이라며 “현재 유행 중인 BA.5에 대한 개량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모두 10월 말 이후 11월, 12월에나 개발이 될 것으로 예측하는데 불확실성이 있다”고 했다. 김남중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량 백신을 기다릴 수 없고 지금 사용 중인 백신도 고령층, 고위험군에서 중증화·치명률 감소에 기여하는 만큼 접종을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거리두기 부활 여부와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로 얻을 수 있는 이득보다 손해가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