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 재확산 방지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기업들에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고 최대 2000만원의 원격 시스템 구축 비용 등을 지원키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고용노동부는 4일 “재택근무 확대를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각종 단체 등을 통해 집중 캠페인을 벌이고 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했다.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정부가 고용한 전문 컨설턴트가 총 12주 동안 4회 이상 방문해 노하우와 법적 쟁점 등을 자문해주는 ‘재택근무 종합 컨설팅’을 연장 지원키로 했다.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싶은데 법 제도를 잘 모르거나 근태 관리, 노사 협의, 시스템 구축 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돕기 위해서다. 정부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활발한 정보통신, 금융 보험, 전기 가스 등에서 새로운 업종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재택근무에 필요한 정보·보안 시스템 구축 비용과 클라우드 등 서비스 사용료는 소요 비용의 50% 이내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재택·원격 등 유연근무제 실적에 따라 사업주에게 인사·노무 관리 비용도 1년간 최대 360만원까지 지원한다. 정부 관계자는 “재택근무로 효율이 높아지고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달부터 제주와 양양 국제공항의 무사증(비자) 입국이 재개된다. 6월 1일부터 이란·수단 등 24개 예외 국가를 뺀 대부분에 대해 최대 30일간의 제주 무비자 입국 체류 허용 제도가 부활한다. 2020년 2월 코로나로 중단된 지 28개월 만이다. 여행사를 통해 양양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몽골 국적의 5명 이상 단체 관광객은 10월까지 순차적으로 15일간 강원도·수도권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