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새 오존 노출로 인한 사망자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으로 인한 사망은 초미세 먼지(PM2.5) 노출에 따른 사망보다 많았다.
질병관리청은 22일 발표한 제1차 기후보건영향평가 결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에서 초미세 먼지 농도는 완만하게 감소하지만, 오존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렇게 밝혔다. 오존에 수일~수주간 단기 노출된 데 따른 사망자(초과 사망)는 2010년 1248명에서 2019년 2890명으로 2.3배로 늘었다. 2019년 초미세 먼지 단기 노출 사망자(2275명)보다 27%가량 많다.
이 기간 대기 중 연평균 오존 농도는 2010년 35.8ppb(오염 물질의 농도 단위로 10억분의 1을 의미)에서 2019년 45.0ppb로 증가했다. 대기 중 오존이 과도하면 눈·코·호흡기 등을 자극해 가슴 통증, 기침, 기관지염, 천식 등이 생길 수 있다. 오존(O₃)은 자동차·공장 등에서 배출된 오염 물질에 햇빛이 닿아 만들어진다. 중국발 오존이 일부 국내로 유입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근 10년간 한랭 질환 사망자는 영하 5도에서 영하 12도 사이의 ‘중간 정도 추위’가 24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약한 추위(0도~영하 5도·1839명), 심한 추위(영하 12도 이하·910명) 순이었다. 심한 추위에서 사망자가 적은 것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약한 추위 43일, 중간 추위 32일, 심한 추위 1.8일로 날수에 차이가 난 데다 중간과 약한 추위는 오히려 대비가 부족했을 수 있다고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