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백신 접종 횟수를 다 맞고 2주간의 항체 형성 기간까지 지난 ‘접종 완료자’인데도 코로나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 비율은 얀센,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접종자 순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총 647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10만명당 비율로 따지면 12.0명 정도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감염자가 늘면서, 돌파 감염 사례도 지난 8일 252명에서 11일 만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다만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추후 역학조사를 통해 면역 형성 기간 14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면 번복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백신 종류별 접종 10만명당 돌파 감염 비율을 보면 얀센이 32.0명, AZ는 14.1명, 화이자는 4.4명 순이었다. 특히 얀센 접종자 중에 돌파 감염이 많았던 이유에 대해, 방역 당국은 젊은 층 접종이 많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활동량이 많고 또래 집단을 통한 전파가 많은 이들이 좀 더 많이 감염되는데, (그런 특징을 보이는) 젊은 층이 얀센 백신을 다른 백신보다 많이 맞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얀센을 맞은 만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 젊은 남성들의 활동이 비교적 왕성하다 보니, 접종을 받고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많았을 것이란 뜻이다. 방역 당국은 다만 “접종 완료자는 감염이 된다고 해도 위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크게 떨어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