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0일까지 사흘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늘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계속된다는 얘기다.
11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8일(446명)과 9일(470명)에 이어 10일(465명)까지 사흘 연속 400명대 중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는 2차 대유행 정점이었던 작년 8월 27일 확진자 숫자(441명)보다도 높은 수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특히 수도권에서 300명 이상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다만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향은 아니라 여러 의견을 수렴한 뒤 거리 두기 조정안을 논의해 12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다음 주부터 적용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에서 현행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완화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257명까지 늘었다. 지난 10월 이후 현재까지 주요 변이 바이러스(영국·남아공·브라질발) 감염자는 총 182명이며, 여기에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68명), 미국 뉴욕 변이(3명), 기존 영국발 변이와 또 다른 영국·나이지리아 변이(4명) 등 기타 변이 바이러스가 75명이다. 기타 변이 감염자 75명 중 해외에서 들어온 30명을 제외한 45명은 국내에서 확인된 사례.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적잖이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방대본은 국내 확인 45명 중 43명은 강원 강릉시 목욕탕이나 동해시 병원 등 기존 11개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다만 “(영국·남아공·브라질발 변이와 달리) 기타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전파력이 더 센지, 사망률이 높은지, 기존 백신 효능을 약화하는지 등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 너무 두려움을 갖거나 위협을 느낄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확진자 수가 줄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전체 틀을 개편하는 새 거리 두기 체계 적용 시점도 뒤로 밀릴 공산이 커졌다. 정부는 기존 5단계(1→1.5→2→2.5→3단계) 체계를 4단계(1→2→3→4단계)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거리 두기 체계 개편 초안을 지난 5일 발표하고, 내주에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한 바 있다. 손영래 반장은 “(최종안이 마련되더라도) 모든 지역이 1단계 수준 이내로 들어간 뒤라야 (새 체계를) 시행하는 게 원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확진자가 1주 일 평균으로 따져 363명 아래로 떨어져야 한다는 얘긴데, 지금은 406명 수준이라 시기상조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