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880명이었다고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5일 밝혔다. 국내 지역 감염이 848명, 해외 유입이 32명이었다. 지난 13일 휴일 검사 건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718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소폭 증가했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 감염 사례 848명 가운데 67.8%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나왔다. 70~80%에 달했던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60%로 점차 내려가며 전국적 유행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울산(49명), 부산(40명), 충남(37명), 대전(32명) 등 경남권과 충청권의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사망자는 하루 만에 13명이 추가돼 누적 6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지난 3월 23일 대구 신천지 신도 중심의 1차 유행 당시 하루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 최대였는데, 기록을 고쳐쓰게 됐다.
이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이나 인공호흡기 등 치료를 받아야 하는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15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0명 추가된 205명이었다. 3차 유행 이전에 위중증 환자는 지난 9월 11일(175명)이 최고치였다. 위중증 환자가 많아지면 시차를 두고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전날 코로나 진단 검사 건수는 하루 4만4181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 4973건과 합하면 하루 동안 약 5만건 가까운 검사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14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16곳, 경기도 14곳의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총 4973건의 검사가 시행됐다. 86%(4285건)가 기존과 동일한 비인두도말 PCR 검사법으로 이뤄졌고, 새로 도입된 타액 검사법이 409건, 신속항원검사가 279건이었다. 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2차로 비인두도말 PCR 검사를 실시한 경우는 하나도 없었다.